[190508 오프닝] 가장 사랑스러운 옹알이 | 작성일 2019.05.07 |
작성자 strile1 | |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가장 부러우세요? 건강한 사람? 착한 사람? 돈이 엄청나게 많은 부자? 저는, 기도 잘하는 사람이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진 목소리로 유창하게 기도하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운 거예요. 그래서 어눌하고 서툴게 말하는 제 기도소리가 너무 답답하고 싫었지요.
SNS를 보다가 지인이 아이가 옹알이하는 동영상을 올린 걸 봤습니다. 아직 많이 서툴고, 뭘 말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걸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는 그야말로 꿀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 어눌한 옹알이가 엄마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사랑스럽게 들렸나봅니다. 엄마아빤 그렇습니다. 아이가 어떤 말을 해도, 서툴고 어눌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직 내 아이의 예쁜 모습만 눈에 들어오지요. 찍어서 두고두고 또 보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신앙의 어린아이 시절, 우리도 옹알이 같은 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나의 '어눌했던 기도'도 아버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 아버지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아가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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